한 강
송현국
신하늘
태백산 자락에 솟는
가는 젖줄기
여울 물
어른 거리는 곳
휘몰이 판 소리
들려오는 듯하다
한 올 한 올 수놓은 듯한
은빛 무늬들이
눈물 처럼 흐르고,
은은한 새벽 빛에
깨어나는 서울 !
- 독수리 문학 제14호 .2003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