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타
송현국
넌 나의 친구 너의 선율은
나를 위로하고 내 마음을 행복하게 해
너를 들고 바닷가에서 밀려오는
파도를 향해 큰 소리로 외쳤지
빈 강의실에서 울리는 선율은
영상에 흐르는 사람들의 희망을
보여주는 것 같아
모닥불을 피우고 천상을 향한
타닥 거리는 울림통은
아픈 상처들을 어루만지고
넌 나의 연인 꽃들이 울면서
두손을 들고 하늘을 향해 기도해
두손 들고 하늘 향해 기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