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련한 문자

skyspring 2019. 1. 19. 10:29

애련한 문자

송현국

밤하늘 강물을 거스린
애련한 수선화들이
찬기서린 땅에 버려지고
위탁모 손에서 자라는
분홍 포대기에서
빨아들이는 고로쇠들
창공을 날아가는 안
낡은 포대기를 꼬옥 쥐고
초록별나라로 간다
허우적 거리는 강물에서
그들을 그리워하는
애련한 문자들이 오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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