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애련한 문자 송현국 밤하늘 강물을 거스린 애련한 수선화들이 찬기서린 땅에 버려지고 위탁모 손에서 자라는 분홍 포대기에서 빨아들이는 고로쇠들 창공을 날아가는 안 낡은 포대기를 꼬옥 쥐고 초록별나라로 간다 허우적 거리는 강물에서 그들을 그리워하는 애련한 문자들이 오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