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언어 / 송현국
처음 한 말은 “엄마, 아빠 ”
그 입 모양은 O 처럼 신기했습니다
겨레글이 아마도 그 땅에도
이미 세워지고 이제 겨레글을
벌목당하는 나무처럼
잘라 버려서는 않됩니다
말하지 않아도
심장이 말하고 맥박이 말을 합니다
언어는 눈망울에도
옷에도 있습니다
비록 당신이 말하지 않아도
당신의 언어는 이미
소통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언어는 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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