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사람
송현국
훌훌 털어버리고 어디론가
머너먼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설레임을 안고 걸음을 걷는 것 같아
항공기를 탄다는 기다림이
이전의 모든 추억들을 뒤로하고
마치 무대의 변화속에 변신을 꾀하는 순간처럼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검은 안경으로
이드를 가리우고 있는 수건같아
언제나 추억이 가고 있고
추억이 오고 있는 비행 기지는
연속적인 연속 극이 만들어 진다
서서히 칼을 뽑듯
이륙하는 비행기 소리들
그 위에서 춤추는 사람처럼 두근 두근
서서히 칼집에 넣듯
착륙하는 비행기 소리들
하늘에서 검술을 연마하는
검도장 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