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정 글 송현국
밤 온도를 못 견디는 아나콘다 몸뚱아리를 송곳니로 쪼아대는 오소리가 내장을 파먹는다 빅토리아 폭포수에서 낚시하는 원주민이 구불구불한 물 길 옆,장막치고 자다 깨다 한다 사자 얼굴이 발톱에 찢기고 한 쪽 눈을 잃은 부엉이가 밤을 지킨다 아마존 정글에 남은 최후의 원시인들이 잔인한 문명들이 삼킨 것을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