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탈출
1
하늘 빛이 내리는 호렙산 하늘,
양을 치는 노인이 하늘 봅니다
청명한 하늘에 내리는 빛 그 빛이
떨기나무로 떨기나무로 내려옵니다
먼 산을 바라보는 양들이 귀를 세우고
지팡이를 든 노인이 한 걸음 한 걸음
불 붙은 떨기나무로 떨기나무로 나아갑니다
“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성령의 불길이
애굽사람을 쳐죽이고 도망온 이 팔순
노인을 사로잡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 늙은이를 ..., 이 늙은이를 ...,
사삽년을 보내온 광야생활 얼굴엔 주름이
하나 둘, 하나 둘 그려지고 백발이 된 그 세월
묵언으로 하나님을 섬겨오던 그 세월들
하나님! 어디 계십니까? 하나님! 어디 계세요
사십년을 바위와 자갈, 황량한 회오리 바람 이는
여기 저기를 양을 핑계삼아 떠돌아 다녔습니다.
주님 아시지요! 그리고 그 고독한 긴 세월을
곁에서 지겨보고 눈물 흘리며 보고 계셨지요
이제 갈데가 없습니다. 지쳤어요!
2
하늘빛이 내린 호렙산 하늘
한줄기 빛이 내려옵니다.
떨기나무에서 나는 거룩한 음성,
“사랑하는 아들아! 사랑하는 아들아!”
“하나님, 저 여기 있어요 하나님!”
“가까이 오지 마라 가까이 오지 마라”
“네가 선 땅은 거룩한 땅이니라”
“아들아! 신발을 벗어라 ”
“네 아버지 !
“나는 먼 그 시절에 너희 선조들과 함께 하였다
내 백성이 채찍에 쓰러지고 고통으로 부르짖고 있다
그들의 학대가 하늘에 치솟았구나 그들의 울부짖음
소리를 들었다”
“ 아들아 ! 네가 가야한다 ”
“네가 그들을 이 불길이 치솟는 여기로, 여기로
인도해야 한다 ”
하나님, 입이 둔합니다 묵언으로 산지 오랩니다.
하나님, 메마른 광야를 벗삼아 살아왔습니다.
하늘을 나는 새가 양곁으로 다가올 때 즐거웠습니다.
하나님! 하나님! 다른 사람을 보내세요!
“ 아니다! 네가 가야 한다 ! 네가 가야해! ”
“ 네 알겠습니다. 아버님! ”
3
하나님은 나의 힘, 하나님은 위로자
하나님은 용사, 하나님의 권능은
큰 동풍으로 바닷물을 가르고
육지가 되게 하셨네
쫓아오는 마병들, 큰 물이 그들을 삼켰어요
그들이 흉용한 물에 납같이 잠겼습니다
거룩한 영광, 거룩한 하나님
영광스런 해방을 이루셨습니다.
주님의 백성들을 탈출시켰습니다.
이제 여기에 빛으로 오시어
한줄기 빛으로 여기에 오셨습니다.
따뜻한 햇빛이 스미는
여기에 한 줄기 빛으로 오셨습니다.
여기 이 곳에, 여기 이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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