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신문 / 송현국 비 올때는 모자,
공원에서는 방석, 한 여름 원두막
부채가 되는 너
삼겹살 굽는 방안에 깔기,
노동자의 침대, 색바랜 벽지가 되기도 해
아이들이 어제 일어난 소식으로 열띤 토론을 한다
밤새워 인쇄된 소식들 부릉 부릉 - 소리들 주룩 주룩 - 쏴아 쏴아
새벽에 휙 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