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을 거닐며 / 송현국
산들 산들 봄바람 싱싱
휘잉 휘잉 흔들거리는 버드나무
금 빛 뻔뜩이는 잉어들이
여기 저기 번쩍 뻔적
흑탕물로 그리는 화가인가
나른한 봄바람이랑 경주를 하는 듯
달각달각 풀 뽑는 사람들,
줄지어 달리는 자전거 행렬,
싱- 싱, 색안경 낀 자전거들이
산들 산들 봄바람이랑 싱싱
나른 한 봄바람이랑 경주를 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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