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구절초 / 송현국 연 보랏 빛 물 안개 호숫가 연약한 꿈을 담은 소녀처럼 구절초들이 피어있다 여름 날 뙤약 볕들에 목마른 사슴처럼 뀅한 눈으로 지나간 추억들구절초들이 흐드러지게 피었을 때 구불구불한 땅 흙을 사랑한 사람들은 구절초를 만나러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