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김치를 담그는 날 송현국 한달 내내 마늘을 까고 손을 다치신 어머니 옹동에서 보내온 꼬추가루로 비빈다 무채를 썰어 양념에 버므리고 간식으로 빨간 홍시를 먹고 김치 한가닥으로 찰밥을 먹는다 김치 담그는 어머니 허리는 휜다 장독 양념을 담아 그릇으로 퍼서 양배추에 비비고 김치 담그는 날은 온가족의 축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