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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졸 업 송현국 학교의 졸업은 지나온 날들을 아름답게 매듭을 짓는 것과 같다 옆 친구들이 인생의 거친 파고를 함께 넘어온 동반자처럼 느끼고 고전영화를 극장에서 보고 나와 극장 앞에서 햇빛을 보며 나가는 사람들을 보는 것같다 때로는 정글과 같은 학교에서 살아남은 동지들과 헤어지는 것같다 좋아하는 마음을 알지만 숨기고 싫어하면서도 말할 수 없는 사회의 맛을 이미 체험한 것이다 여하튼 졸업은 또 다른 세계를 향해 새로운 항해를 꿈꾸고 항해 지도를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희망을 향해 새로운 인생의 돗을 달고 힘차게 살아가자

2013.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