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센터에서 암센터에서 송현국 창문 너머 내리는 새 하얀 눈 동화나라보는 것 같다 흩날리는 눈 소리없이 소리없이 고동치는 심장이 살아있슴을 느낀다 야윈얼굴 뀅한 눈 수척하게 헝클어진 가녀린 몸 두 딸 손 맞잡은 중년 여인의 뒷모습 실가닥 희망 안고 포근한 새 날을 가슴에 안고 두근 거.. 시 2013.08.03
장의자 장의자 송현국 기도의 눈물이 베여있는 자리에 스펀지 방석이 푸석푸석 손때묻은 받침대 위에 성경책이 놓이고 십자가 바라 보았던 눈물의 자리 목수의 땅방울이 스민 부드러운 너 몇 십년 함께 했을 친구들을 두고 어깨위에 시이소처럼 마치 시계바늘처럼 계단아래 내려가는 뒷 모습 .. 시 2013.08.03
오월 어린이 날에 오월 어린이 날에 송현국 용산전자를 돌아 직진 용산역을 지나 국립중앙박물관에 오니 늘어선 차량들이 주차를 기다린다 오월의 어린이 날 온 가족이 피아노 독주회를 참석하러 왔다 미국에서 온 피아노 선율은 영상속에 동화이야기가 펼쳐진다 토끼소리가 나기도하고 산 새들이 날아.. 시 2013.08.03
오월하늘 오월하늘 송현국 철쭉꽃이 운동장 곁 경사진 화단에 둥근곡선을 그리며 피고 오월 하늘아래 영차! 영차! 운동장을 달리는 아이들 벚꽃하늘이 벚꽃 잎들이 날리고 오월 망월동 탑들이 어른 거리고 오월촛불 밝히는 눈망울에 비친 짙 푸른 녹색하늘 고비사막에 나무심는 사진보니 고비황.. 시 2013.08.03
어머니 기도 어머니 기도 송현국 정읍 옹동,상두산으로 소풍 가던 날이 진달래 봄꽃같이 아렴풋하리 늠늠한 군인 신랑이랑 혼인하여 봄꽃처럼 사신 어머니! 섬진강 물곁, 농부 아내되어 벼랑 고추랑 고구마랑 옷수수랑 깨랑 호박이랑 감이 주렁주렁 열리던 팽나무정 산골 흙같이 초록색 봄, 소낙비 .. 시 2013.08.03
토요축구 토요축구 송현국 소낙비가 내리는 토요일 흐린 하늘 천둥소리 내린다 벼락이 친다 비를 피하여 후다닥 교문을 나서는 아이들,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뛰는 노랑색 모둠 아빠, 아이들 파랑색 모둠 아빠, 아이들 씩씩하게 자라는 아이들 되렴 큰 사람 되렴, 응원하는 선생님 격려 힘차다 지.. 시 2013.08.03
새 희망 첫 걸음 새 희망 첫 걸음 송현국 밝은 하늘 새 희망 해맑은 아이들 정든 마음 그립다 함박꽃 피어난 교실 가슴 새겨 살아 가렴, 보고 싶을 친구들 힘찬 웃음 함께하자 서로서로 밀어주고 지친마음 눈물 사랑 새록새록 고맙구나 늘 푸른 새순처럼 한 걸음 내 딛는 용기 내렴 나라사랑 학교사랑 겸손.. 시 2013.08.03
가족산행 가족산행 송현국 단비 오는 채송화 꽃밭 길 삼삼오오, 꽃같은 얼굴이다 비 오는 창문 밖 하늘에게 비야 비야, 내려라 야구하는 일이 힘겨웠거든, 한 여름엔 시냇가에서 뉘엿뉘엿, 첨벙첨벙 아들아, 너의 길, 힘들 때도 있어 하지만, 새봄 새순이 피듯이 용기를 가지렴 시 2013.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