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생애 야곱의 생애 송현국 레아가 낳은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스불론 디나 빌하가 낳은 단 납달리 실바가 낳은 갓 아셀 라헬이 낳은 요셉 베냐민 2명의 부인과 2명의 몸종에게서 13명을 낳다 얼룩진 것, 점이 있는 것, 모든 검은 새끼양 얼룩진 것 점이 있는 것, 모든 검은 새끼 염소을 .. 시 2013.08.12
키타연주 키타연주 송현국 감미로운 트레몰로 기법 팅기는 병사의 키타연주 봄날 한벽루 흐르는 냇물처럼 나른한 선율은 박힌 철책선을 걷어낼까 궁전으로 향하는 검은 뿔테 안경쓴 노인의 경륜 고전의 향수들이 밀려왔다 밀려가는 포말 같다 이끼 낀 바위 산 격렬한 폭파 길 피한 피난민 길 잃은.. 시 2013.08.12
정 글 정 글 송현국 밤 온도를 못 견디는 아나콘다 몸뚱아리를 송곳니로 쪼아대는 오소리가 내장을 파먹는다 빅토리아 폭포수에서 낚시하는 원주민이 구불구불한 물 길 옆,장막치고 자다 깨다 한다 사자 얼굴이 발톱에 찢기고 한 쪽 눈을 잃은 부엉이가 밤을 지킨다 아마존 정글에 남은 최후의.. 시 2013.08.12
뜨네기 뜨네기 송현국 형 발 뒤꿈치를 잡고 태어나 아우된 된 이 붉은 죽으로 맏아들 권리를 사고 형처럼 속여 아버지의 복을 가로 챘구나 복 받은 밭의 향취가 나는 너 이슬 내려 기름진 땅엔 곡식이 가득하고 포도주 그윽하다 그는 무릎으로 무릎으로 섬기고 섬김을 받으리 저주하는 사람마다 .. 시 2013.08.12
벌 목 벌 목 송현국 깊은 정글 쭉뻗은 나무를 엔진톱으로 생존의 사투를 벌인다 거목들이 축 늘어져 쓰러질 때 휘두른 팔이 벌목공의 눈을 멀게했다 도끼로 찍던 벌목을 전기 톱날로 자르고 빗물에 젖은 나무틈에 낀 톱날 선채로 마지막 분액를 쏟아내는가 속빈 거목은 값어치를 못하고 꽉찬 .. 시 2013.08.12
숨쉬는 맥박 숨쉬는 맥박 송현국 마그마 불 꽃 터지는 화산 지구 심장처럼 숨을 쉰다 소낙비처럼 쏟아지는 까만 재들이 날리고 야생의 눈이 두려움으로 떨고 있다 불화산은 지구의 허파다 태고 자연은 생존 그 자체 무지개 선 바다하늘 뭉개뭉개 수평선위 구름들 시 2013.08.12
낙타에 물을 주는 여자 낙타에 물 주는 여자 송현국 아프리카 촌 부락 소년들이 피 할례를 받고 수수깡에 쳐박고 몸부림친다 성인의식이란 피 흘림 사자에 찣긴 전사로 살아갈 검은 소년 고통의 눈물을 어머니 앞에서 괴로운 토양에 쏟는다 흙 먼지 휘몰아치는 죽음의 사막을 걸어온 낙타들이 우물 긷는 여.. 시 2013.08.12
성탄절 아침 성탄절 아침에 송현국 하얀 눈 내리는 날 오후,철도 길을 걸으며 예배당 가는 그날 행복했습니다 앙상맞은 가지에 앉은 까치 날아가고 논 밭 부는 찬바람 불던 그 겨울 소나무 쌓인 눈 그리웠습니다 산 속 예배당 십자가 불 비친 초저녘 아이들 캐롤송 울려 나는 날, 두근 거리는 기쁨이 .. 시 2013.08.12
사랑이 넘치는 새벽기도 사랑이 넘치는 새벽기도 송현국 이제,사랑의 성품을 겨자씨만큼 알게 되었습니다. 새벽엔 눈물이 흐릅니다 사랑으로 성경을 풀어 사랑의 음성을 들려 주십니다 사랑으로 기도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는 눈과 사랑으로 듣는 귀를 주셨습니다. 눈 녹듯이 녹는 사랑이 생겨서 감사하고 .. 시 2013.08.12
가난을 기뻐하는 사람 가난을 기뻐하는 사람 송현국 여기, 가난한 교회 성전에서 무릎끊고 기도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여기,가난한 교회에서 예배 드릴 수 있어 감사한 마음 피어오릅니다. 여기 가난한 마음으로 푸른빛 비치는 십자가를 바라보며 나를 바라볼 수 있어 행복합니다. 가난하지만 부요를 부러워하.. 시 2013.08.12